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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드라이브를 하자고 합니다.
저도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웬만하면 저는 딸과 함께 나갑니다.
오늘도 등산 간 엄마로 딸만 같이 나가면 아들이 혼자 있게 돼서 같이 가자 했더니 처음에는 가자 하더구먼 힘 빼면 안 된다고 월요일 특공무술 배우는데 힘을 비축해야 한다면서 안 나간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혼자 두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명확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딸이랑만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돌아오는 중에 편의 점에 들려서 딸이 마시고 싶다던 음료수와 1월 1일 저녁 휴일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뭐라도 하나 간단히 사서 먹자 싶어 골랐던 것이 골뱅이, 그리고 아들의 주문으로 오레오 과자를 함께 사들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아들에게 과자를 주고 딸은 본인이 고른 음료수를 마시고 저는 골뱅이 무침을 하려고 보니 아 집에 파가 없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아내를 기다리면서 생각을 해보자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내는 점점 늦어지고 그냥 자려고 거실의 불을 다 끄고 누우려 했더니 들리는 '띠띠띠...' 버튼 소리 아 아내가 왔나 봅니다.
집에 들어와 짐정리를 하는 아내에게 골뱅이 무침 하려는데 먹을 것이냐 했더니 아주 맛난 거 배부르게 먹고 왔다면서 싫다네요, 그래서 1월 1일 일요일 휴일의 저녁을 혼자 즐기기로 했습니다.
골뱅이 무쳐보자
우선 파가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채소는 아무것이나 하면 된다.' 생각을 하고 냉장고를 보니 상추가 눈에 띕니다.
'오호 상추를 사용하면 되겠구나 그러면 상추 겉절이처럼 되려나?' 이런 생각에 다용도실에 있는 하나 남은 양파를 들고 손질하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양파 반 개를 얇게 채 썰어 손질하고, 찬물에 퐁당, 그리고 상추 크기가 작아서 약 10 잎정도를 손질해서 겉절이 하듯이 잘라 양파와 함께 찬물에 넣어 줍니다.
그와 동시에 골뱅이를 손질을 해야 하는데 그릇을 두 개 이상 쓰기가 싫고 그렇다고 다시 도마를 꺼내기도 그래서 찬물에 넣어둔 양파, 상추를 채에 밭여서 물을 빼주고 그 볼에다가 골뱅이를 캔 안에 국물 조금과 함께 넣고 가위로 큰 녀석을 반으로 잘라 줍니다.
그리고 우선 오늘은 살짝 매콤하게 하기 위해서 고운 고춧가루, 그리고 청양 고춧가루를 섞어서 넣고, 다진 마늘 넣고 고추장, 그리고 설탕, 꿀 조금 넣고 버무립니다.
아 식초를 넣어야죠 그래야 새콤하니까요!! 그렇게 1차로 골뱅이만 잘 버무리고 그다음에 채에 받쳐 놓았던 양파와 상추를 넣고 함께 잘 양념이 배도록 버무립니다.
그러면 골뱅이 무침은 끝!!! 사실 국수를 조금만 삶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가볍게 골뱅이만 먹기로 하고 국수는 패스합니다.
그렇게 잘 버무린 골뱅이 무침을 가져와 TV앞에서 한 입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위에 글을 남긴 것처럼 이렇게 보내면 안 될 것 같아 열심히 편의점으로 뛰어가 맥주 한 펫트를 사 왔습니다.
자 이제 한잔 들어갑니다.
낚시 방송을 틀어 놓고 낚시는 가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보며 한잔을 들이켭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1월 1일 여러분은 지금 이 시간 어떤 것을 하고 계신가요?
남은 휴일 시간 잘 마무리하시고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