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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보했던 것처럼 새벽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예보에 2시부터 오기 시작한다 하였는데, 그 시간에 자다 일어나 창을 살짝 열고 어둡기만 한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조금씩 내리는 눈에 기분이 살짝 좋아짐을 확인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저는 여느때와 같이 4시 50분에 일어납니다.
정말 피곤하면 5분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누워있는데 오늘은 분명 피곤함이 배가 되었는데도 2시에 눈 내리는 것을 봐서 그런지 4시 50분의 밖 상태가 궁금해서 그런지 그냥 일어났습니다.
거실로 나와서 거실 큰 창을 열어보니 동네는 하늘에서 내린 천사가 흰색 물감을 칠해 놓은 것 마냥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다만 내리던 눈이 멈춰서 조금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출근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가 가끔 글에도 썼지만 저는 출근을 딸과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딸을 깨우러 갔는데 딸의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띠리링 띵띵 띠리리리링'
딸에게 눈이 온다 말하고 출근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어제 퇴근 때 집에 거의 다 와서도 아내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아서 춥기도 하고 해서 청하나 한잔 하려고 마트에 들러서 사각 어묵 중에서 가장 싸고 양 많은 것 하나 잡고, 쯔유를 그렇게 찾았건만 못 찾다가 결국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진 가락국수 간장을 사고, 청하는 스파클링 버전과 매화수를 집어 들고 열심히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그 짧은 시간에 비몽사몽, 아들에게 물어보니 딸은 힘들다고 그러면서 초저녁부터 잠을 자고, 그래서 결국 그 많은 어묵으로 남기면 뭐하냐 싶어 어묵탕을 전부 끓이고 제가 이전에 만든 소고기뭇국 남은 것도 데우고 해서 저녁을 먹었는데 그렇게 네식구가 나눠 먹을 것을 둘이서만 먹었으니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남긴 어묵탕을 딸이 좋아하는 매콤버전으로 바꿔서 살짝 데우고 딸의 아침 식사를 만들고 저도 매콤해진 오뎅탕 국물에 밥을 같이 먹어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다행히 딸은 역시나 잘 먹어줬습니다.
제가 만든 것은 어떤 것이든 시도해보고 맛있다고 해주는 딸의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네요.
출근하자, 학교 가자
딸과 서둘러 준비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설 때도 그냥 나가면 안 됩니다.
제가 어제 정리한 쓰레기 봉지, 그리고 들고나가면 나중에 정리가 편해 보이는 종이나 박스나 이런 것이 없는지 봐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정리할 때 조금 수월 합니다.
이번에는 쓰레기 봉지만 가지고 나가면 돼서 제가 먼저 들고 나와 치우고 하늘을 보니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참 마음이 어린가 봅니다.
저만 그렇지 않다 생각하는데 다른 분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저는 전생에 말이었다는 어떤 점쟁이에게 들은 내용이 희한하게 다른 인터넷 점이나 아니면 재미로 보는 여러 가지 타로 카드 등을 확인하면 말일 경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저는 개인 듯 싶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뛰어다닌다 인데 저의 체격은 ㅠㅠ 제가 이번이 몇 번째 생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많이 뛰어다녔기에 이번 생은 그렇게 하지 말아라 해서 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라서, 어찌 되었던 저는 말보다는 개쪽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눈만 오면 정말 아주 옛날 교과서에 나오는 영희야, 철수야 놀자 바둑이도 함께 놀자 이 내용의 바둑이처럼 눈만오면 어쩜 기분이 좋은지 정말 힘든 일이 아니라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것 봐서는 정말 개쪽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암튼 저는 눈이 정말 정말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집 앞 출근할 때 가는 버스 정류소에 있는 저희 동네 가장 큰 마트에 크리스마스를 위한 조명이 이쁘게 켜져 있어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이쁜 딸은 모델을 자청하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완벽한 눈길입니다.
웬만하면 저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안되신다면 조심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후륜구동 고급차량은 집에서 쉬세요 오늘 같은 날은 스노타이어 꼈더라도 힘들 꺼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