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참 꾸준히 못 읽는 스타일입니다. 혹시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역시 재미없는 책은 읽기 시작했다가 다시 내려놓는 경우가 많아서 다시 내려놓은 책을 다시 잡기란 힘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이다 보니 앱을 실행하면서 '내 서재'에 저장한 책을 쉽게 선택해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점으로 발생한 이상한 현상이 바로 읽다 말다 읽다 말다를 짧은 간격으로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이어령 선생님께서도 같은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 하시고 가끔은 다 읽지 않고 중요하다 생각한 부분이라던지 아니면 재미가 있다는 부분만 따로 발췌해서 읽기도 하신다고 하여 조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스크..
저는 팥을 많이 좋아하는 반면 아이들은 잘 먹지를 않아요 아직 팥의 맛을 몰라서 그런가? 아니면 이전처럼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서 그런 건가 ^^ 암튼 저는 팥 하면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니었기에...,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저는 좀 어렵게 자라서 고기도 제사 때나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팥 하면 대표적인 음식인 시루떡은 뭐 구경하기도 힘들었죠. 그러고 보니 시루떡에 대한 기억은 어릴 때 없네요ㅠㅠ, 다 자라 회사를 다니는데 옆 사무실에서 개업했다고 나눠주는 거? 정도 아니면 이제 돈을 버니 정말 먹고 싶으면 그냥 제가 조금 사서 먹는 정도인 듯싶어요 그러고 보니 이번 주가 크리스마스 주이기도 하지만 동지가 있는 주이고, 바로 12월 22일 이번 주 목요일이 동..
이번 주 주말은 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요일 새벽 2시 반경에 저는 가뿐 숨을 내쉬며 잠에서 깨었습니다. 분명 몸이 망가진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손을 이마에 가져다 댔습니다. 약간의 열이 있는 듯한 느낌에, 누워 있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이상한 안절부절 악마가 저의 몸을 휘감고 흔들고 있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신음 소리가 제 입을 통해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저는 계속해서 이부자리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고 물도 마시며 정신을 차려야 했습니다. 회사는 어떻게 해서든 나가야 만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대기업 흉내를 잘 내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에서 정한 것이 있기에 경영지원 측에서는 잘 해야 나중에 감사라던지 그런 것에 대비할 수..
영화 리뷰라기보다 저의 중, 고등학교 때 시절의 이야기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얼마 만큼의 탐건이라는 영화 이야기가 나올지는 기록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마구 적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그 동네 그 마을 저는 양재동이라는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본을 보면 거의 평생을 양재동에서 벗어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죠, 양재동은 나이가 조금 있고 그 동네에 사신 분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양재동은 성남이었습니다. 그렇죠 경기도 였던 적도 있었죠, 저는 그런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참 웃긴 것은 저는 왜 그때 기억이 그렇게도 실감 나게 다 기억이 나는 건지, 최근 일이 있어 그 동네에 방문했는데 길은 그대로이고 다만 제가 살았던 여러 채의 집 중에서 ..
근로자로 살아가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소상공인 분들은 사업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또한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요, 저는 제가 사장은 해보지는 장사라는 것을 조금 해봐서 조금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들었던 강의 중에 참 너무 공감이 가서 한참을 그 말속에 지낸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내용입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 또라이가 있어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더니 더 심한 또라이가 있더라, 그래서 이런 또라이를 계속 만나느니 내가 회사를 차렸더니 고객이 또라이가 오더라'라는 내용입니다.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오래 생각을 하면서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는 갑을 잘 만나야 일이 순조롭게 된다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