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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서울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대유공업전문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야지 맞는 말입니다.
그래도 이전에는 5대 전문대로 불리던 학교였습니다.
사실 지금은 더 발전된 모습을 하고 4년제 학과도 생기면서 이제는 홈페이지에도 당당하게 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제가 졸업한 학교가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과 공부보다는 노는데 더 집중을 하였고, 대학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 생활을 하였는데 바로 그 동아리가 이방인이라고 불리는 통기타 동아리였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동아리가 그러하듯 이 동아리 이방인도 술방인 등, 참 술을 못 먹고 죽은 귀신들만 모와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술을 마셨고, 뭐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교에 등교해서 하라는 수업은 자꾸 빠지고 동아리 방에서 연주도 잘 안 되는 실력으로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음악 공부를 해본 적도 없는 제가 미국에는 콩나물 몰라도 작곡 잘한다고 나도 할 수 있다면서 정말 기본 스케일에서 나오는 동요 같은 노래를 만들기도 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학과 생활과 동아리 생활
저는 전자통신공학과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통신학 과로 이름이 바뀌어 있더라고요(수정:현재는 IT융합학과), 이름만 바뀐 거지 학과 소개를 들어가 보니 그렇게 교육과정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학생 때 계셨던 교수님은 이제 세명(수정:두병) 남았네요, 작년에 전자공학회에서 만난 교수님 중 한 분이 지금 이 학과의 교수님이었기에 홈피 가서 기억에 남은 교수님을 보려 들어 갔을 때 만해도 다섯 명이 계셨었는데 그새 두 명이 안 계시네요, 뭔가 이제는 잊혀 가고 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학과보다는 동아리가 항상 우선이었습니다.
공연을 하게 되면 이방인과 전자통신 동아리가 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여 교수님께서 이제는 좀 수업 좀 들어와라 하실 정도였고 기타 가르쳐 주면 A 줄게 하시는 교수님도 ㅋㅋ 그분은 기억을 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학과 생활은 온데간데없고 동아리 생활만을 열심이던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는 지금도 참 잊히지 않던 생활이라서, 이방인 홈페이지도 만들고 노래 게시판도 만들어 선후배들의 노래를 계속해서 관리하는 일도 나서서 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이렇게 저도 52이란 나이가 되어가고 결혼도 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소홀해져 버렸습니다.
이방인 노래
아래 노래는 제가 다른 기수 몇 명과 같이 수집하고 11기 선배님들이 프로젝트 앨범을 낸 CD에서 추출하여 모아두었던 음악 파일을 Google Drive에 올려놓고 링크를 걸어 놓은 것입니다.
다운로드도 가능하며 지금의 기수는 거의 가요와 자기들이 만든 노래를 위주로 공연과 생활을 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노래가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다시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공유를 해봅니다.
얼마나 많은 동문들이 이 노래를 듣게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관리할 수 있는 선에서 계속해서 관리해 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정 힘든 상황이 생긴다면 지금 학생들이나 이제 갓 사회에 나온 후배들에게 넘겨 좀 더 오래 유지가 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01. 11th 합창 - 구름을 따라
01. 구름을 따라
02. 추억여행
03. 숨겨왔던 나의 비밀
04. 눈 오는 날에
05. 나만의 그녀
06. White Memory
07. 거짓 사랑
08. 그대만을
09. I Believe
10. 너 너 너
11. 가슴속에 남아있겠지
12. Lateness
13. 한발 또 한발
14. 비오는 날엔 그대와 걸어요
15. 비야
16. 그대여
17. 섬으로 가는 길
18. 사랑 나라
19. 이별 뒤에
20. 저 하늘 이 땅 아래
21. 꿈속에서
22. 우리
23. Say Your Love
24. 뱅기
25. 그대 눈가에 내리는 비
26. 그러니 이제는
27. 그림처럼
28. 그대 영상
29. 부재
30. 비와 상념
31. 순간의 행복
32. 스무 해 일기
33. 아침에
34. 야경
35. ---
36. ---
37. 인연
38. 하얀 마음 때문에
39. 헤어지던 날